“ISIL은 기업형 테러조직… 작년 암살 1000건 자행”

“ISIL은 기업형 테러조직… 작년 암살 1000건 자행”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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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테러를 판매하는 기업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ISIL은 2012년부터 매년 테러 및 암살 횟수 등을 공개하는 연례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업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IL은 지난 한 해 동안 암살 1000건을 저질렀고, 사제폭발물 4000개를 설치했다. 또 급진주의 수감자 수백 명을 풀어줬으며, 배교자 수백 명을 개종시키기도 했다.

400쪽에 이르는 보고서는 기부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FT는 “1만 5000여명으로 구성된 ISIL은 걸프 지역의 지하디스트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거나 납치, 공갈, 석유 밀수, 금융업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면서 “월 순수입이 800만 달러(약 8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ISIL은 특히 시리아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들이 건설하려는 국가의 원형을 묘사했으며, 지난 10일 모술을 장악한 뒤 트위터를 이용해 이라크군을 처형하는 사진을 쏟아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2014-06-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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