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기와 같은 침대서 자는 것은 학대행위”

“부모가 아기와 같은 침대서 자는 것은 학대행위”

입력 2013-09-13 00:00
수정 2013-09-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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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부모가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은 침대서 자는 것은 일종의 학대행위로 간주돼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부모와 같은 침대서 자던 유아가 부모 때문에 질식사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1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검시국의 월러스 베인 검시관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8월 부모와 같은 침대서 잠을 자던 도중 숨진 생후 2개월 된 아기의 사인이 질식사로 나타났다며 부모가 아기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을 일종의 학대행위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인 검시관은 침대를 같이 쓰다가 죽는 것과 같은 유아 사망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며 “뉴질랜드에서 침대에서 같이 자다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1년에 55∼60건 정도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죽음은 모두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목숨을 잃게 된 것은 부모 사이에서 잠자다가 숨진 것이라며 “부모들 때문에 베개에서 미끄러지면서 얼굴이 푹신푹신한 침대 시트에 파묻힘으로써 질식사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시국의 견해는 어린 아기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다가 숨지게 하는 것은 일종의 어린이 학대로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검시국은 정부가 이런 측면의 어린이 학대를 진지하게 검토해 법 개정 때 반영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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