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일보 직전이었던 학대견이 입양된 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잠을 자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학대견을 입양한 새 주인에 따르면, ‘프랭크’라는 이름을 가진 브라질의 이 1년 5개월 된 닥스훈트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만 해도 생후 5개월에 몸무게는 약 3kg밖에 되지 않았다. 머리는 벗겨져 있었고 심할 정도의 악취를 풍겼다. 프랭크는 또 학대로 인해 완전히 귀머거리가 된 상태였고, 그림자나 희미한 빛과 같은 사소한 것에도 두려움을 느꼈다. 수의사들 또한 백신조차 필요치 않다고 진단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새 주인에게 입양되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현재 학대견 프랭크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영상을 보면, 입양 전 심각할 정도로 학대를 받았던 프랭크가 치료받은 뒤 사랑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랭크는 공을 가지고 행복하게 뛰어놀다가 침대에 등을 기대고 누워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잠을 청하고 있다. 행복한 꿈을 꾸는지 잠을 자면서 유쾌할 정도로 신나게 꼬리를 흔들어대기도 한다. 광택이 나는 갈색 털은 프랭크가 현재 최상의 상태임을 알게 한다.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좋은 주인을 만나서 다행이다”라며 함께 기뻐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현재 3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Rafael Borge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