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남북 공동법회’ 열지 않기로

조계종, ‘남북 공동법회’ 열지 않기로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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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5월10일)을 맞아 금강산 신계사에서 남북 공동법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했던 대한불교 조계종이 공동법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공동법회를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법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부의 방북허가가 나오면) 지원물품을 북측에 전달한 뒤 신계사를 방문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당초 4일 신계사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공동으로 법회를 열고 공동발원문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법회를 불허함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어린이 구충제 10만정 등 지원물품만 전달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통일부는 조계종의 방북 신청을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계종은 방북이 최종 승인되면 사회부장인 혜경 스님을 단장으로 대표단 1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2000년대 들어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불련과 공동으로 봉축등을 달고 법회를 했으나 2008년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과 지난해 천안함 사건 등으로 2009년과 2010년에는 공동 법회를 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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