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뽑은 가장 쓸 만한 순화어 1위는 ‘혈당 급상승’

국민이 뽑은 가장 쓸 만한 순화어 1위는 ‘혈당 급상승’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5-02-10 18:15
수정 2025-02-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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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어립국어원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발표
국민 2500명 조사 “외국어보다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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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장 잘 다듬은 말, 1위∼10위 단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년 가장 잘 다듬은 말, 1위∼10위 단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혈당 스파이크 대신 혈당 급상승, 업스킬링 대신 역량 강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2023년 다듬은 외국어 76개에 대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혈당 스파이크’의 대체어인 ‘혈당 급상승’이 92.5%의 지지율로 최고의 우리말 순화어로 선정됐다고 10일 전했다. 외국어 표현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3~12월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다.

‘빅 컷’을 ‘금리 대폭 인하’(90.3%)로, ‘업스킬링’을 ‘역량 강화’(89.4%)로 바꾼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스몰 컷’의 ‘금리 소폭 인하’(89.1%)와 ‘밸류업’의 ‘가치 향상’(89.0%)도 우수한 대체어로 인정받았다. 경제 분야 용어들이 쉬운 우리말로 바뀌면서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가장 시급히 우리말로 바꿔야 할 외국어로는 ‘옴부즈퍼슨’(77.7%)이 꼽혔으며, 이는 ‘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순화됐다. ‘오프 리시’는 ‘목줄 미착용’으로, ‘리스킬링’은 ‘직무 전환 교육’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12월 국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체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958개의 외국어를 우리말로 순화했으며, 기존 순화어의 활용도도 분석 중이다. 대표적으로 ‘블랙 아이스’를 대체한 ‘도로 살얼음’의 경우 2022년부터 언론에서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외국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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