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22가지 또 다른 쉰들러 리스트

이름없는 22가지 또 다른 쉰들러 리스트

입력 2010-10-30 00:00
수정 2010-10-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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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숨은 영웅들】 토머스 j 크로웰 지음 플래닛미디어 펴냄

우리가 기억하는 영화 한 편이 있다. 쉰들러 리스트. 독일인 실업가 오스카 쉰들러는 1000여명의 유대인들을 자신의 공장에 고용해 그들의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이뿐일까.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사람들을 구한 얘기는 쉰들러 외에도 많다.

스웨덴 외교관 라울 발렌베리는 나치 수용소로 이송되던 5만명에 가까운 헝가리 유대인을 구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 있다. 세르비아 농민들, 덴마크 농민들, 중국 어부들, 프랑스 교사들, 이탈리아 수녀들, 대부분의 경우 이 영웅들의 이름은 사라졌지만 그들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는 아직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2차대전의 숨은 영웅들’(토머스 j 크로웰 지음, 김영진 옮김, 플래닛미디어 펴냄)은 그 가운데 스물두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군인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평범한 시민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저자는 이런 내용들을 통해, 예를 들어 불시착한 연합군 조종사를 구출하거나 유대인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거나, 극단적으로 포로수용소 전체를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지략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랑스 클레르 몽페랑의 여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던 뤼시 오브락의 경우도 그렇다. 프랑스가 나치에게 점령당한 뒤 그녀의 남편 레몽과 함께 레지스탕스에 가입했다. 레몽이 나치에 끌려가자 당시 둘째 아이를 가진 지 6개월째였던 뤼시는 남편을 게슈타포의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2만 2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2010-10-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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