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글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뇌과학자가 자신에게 참신한 영감을 줬던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남들이 제시한 답에 집착하기 보다는 더 큰 차원의 통찰에 이르기 위해 새로운 질문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 통로는 바로 책이다.
저자는 시대에 맞는 여러 화두로 떠올려지는 문학가, 학자 등의 저작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현실이 누군가의 시뮬레이션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대중들은 영화 ‘매트릭스’(1999)를 떠올리기 쉬운데 저자는 이 영화가 개봉하기 55년 전에 아르헨티나 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자신도 누군가의 꿈 속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마법사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원형의 폐허들’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허구와 현실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오늘날의 통찰 등이 볼만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03-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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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