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순례객들에 지구촌에서 전쟁종식을 호소하고 멕시코 순례객들에 “소란스런 멕시코인들!”이라며 농담을 건네는 등 평소대로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수만명의 순례객들에 국제평화의 날과 한편 올해가 제1차 세계 대전 100주년이 되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더는 전쟁이 없도록 해야 한다. 평화는 언제나 가능하지만 우리가 가서 찾아야 한다. 기도가 평화의 뿌리”라고 강조하고 “주님 안에서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갑자기 분위기를 바꿔 “여기에 멕시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에게 인사를 전한다”고 운을 뗀 후 “오! 소란스런 멕시코인들!”이라며 친근한 농담을 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새해 자정미사에서도 평화를 강조하고 “더 이상 노예가 아니라 형제자매 관계”라며 현대판 노예제 종식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