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노량진 공시촌의 역사는

[커버스토리] 노량진 공시촌의 역사는

입력 2013-09-28 00:00
수정 2013-09-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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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강북 밀집 해소책 종로 입시학원 사대문 밖 이전 싼 땅값에 학원들 몰려들어 공무원 시험학원만 10여곳 달해

서울 노량진에는 대형 학원이 5~6곳, 군소 규모의 학원까지 합하면 10여개의 공무원 시험 학원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노량진의 생선보다 수험생이 더 많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다.

기존에 있던 대형 입시학원 외에 최근 교원 임용고시, 경찰, 소방관 등 수많은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이 속속 생겨나면서 ‘공시촌’을 형성한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거리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기존에 있던 대형 입시학원 외에 최근 교원 임용고시, 경찰, 소방관 등 수많은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이 속속 생겨나면서 ‘공시촌’을 형성한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거리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노량진 학원가는 1970년대 말 정부가 강북 밀집 해소책으로 종로에 있는 입시학원을 사대문 밖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노량진의 한 학원 관계자는 “당시 노량진은 유흥가가 없고 조용한 동네여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원을 차리기에 적당했고, 상대적으로 땅값도 싸서 학원들이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노량진 공시촌에는 노량진1동에 노량진초등학교가 자리 잡아 반경 200m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유흥문화와 향락문화가 발붙일 곳이 없다.

최근 노량진 공무원 시험 학원 경쟁이 과열되면서 대기업 계열사, 재수학원과 서울 강남에서 주로 영업했던 어학원까지 뛰어드는 추세다. 공무원 시험 학원뿐 아니라 기타 기술직 및 자격증, 교원 임용고시, 경찰, 소방, 보건간호 등 수많은 전문 학원이 사육신묘 앞에서 대방동까지 즐비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3-09-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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