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인구 동맹, 미래를 연다[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초광역 인구 동맹, 미래를 연다[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정철욱 기자
입력 2024-11-14 00:07
수정 2024-11-14 0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신문 부산·울산·경남 인구포럼

제조업 맞춤 출산·양육 환경 조성
일자리 거점 ‘메가특구’로 키워야
이미지 확대
13일 울산시의회에서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서울신문 부울경 인구포럼’에서 최슬기(왼쪽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현욱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 허남석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제도과장, 홍사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을 하고 있다. 울산 오장환 기자
13일 울산시의회에서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서울신문 부울경 인구포럼’에서 최슬기(왼쪽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현욱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 허남석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제도과장, 홍사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을 하고 있다.
울산 오장환 기자


부산·울산·경남의 인구 감소율이 2052년이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울경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출산과 양육환경 조성, 초광역 협력을 진행한다면 오히려 다른 지역에 비해 줄어드는 인구가 반등할 여력은 크다고 평가했다.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13일 울산시의회에서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서울신문 부울경 인구포럼’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부울경의 인구 감소 속도는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인구는 5167만명에서 4627만명으로 10.5% 줄지만, 부울경 인구는 현재 770만명에서 588만명으로 23% 이상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부울경 안에서도 대도시에서 먼 시군구는 인구가 40% 이상 감소하는 곳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 상임위원은 같은 부울경 안에서도 지역에 따른 맞춤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 창원, 거제 등 제조업 도시는 제조업 도시 근로자의 환경에 맞춘 출산·육아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규모가 작은 면 지역은 인구가 2000명 이하로 떨어지면 세탁소와 목욕탕까지 사라진다는 연구가 있는데, 이런 필수 기능을 어떻게 유지하고 도시와 연결할지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부울경 인구 문제의 심각성에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기회는 있다고 입을 모았다. 홍사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조업 쇠퇴 영향이 있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수도권과 견줄 만한 곳은 유일하게 부울경뿐이다. 기업이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특례가 중첩된 ‘메가 특구’를 권역 내 지정해 일자리 거점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복자 서울시의원, 안심귀가·안전지원 사업의 실효성 제고와 근본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4)은 지난 5일 열린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의 안전한 귀갓길과 범죄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의 재정사업 평가 ‘미흡’과 저조한 이용률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개선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이 2023년에 이어 2024년 재정사업 평가에서 연속으로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음에도 활성화 노력은 미비하고, 오히려 예산과 인력만 대폭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여성, 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한 귀가 지원서비스로 사업 예산은 2022년 37억원에서 2025년 12억원으로 줄었으며, 2026년 예산안은 그 절반 수준인 6억원으로 책정되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카우트 대원 인원 역시 2024년 334명에서 점차 줄어 2026년에는 60명으로 더 축소될 계획이다. 신 의원은 “60명의 인원으로 25개 구의 안전 귀가 서비스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하며, 단순히 예산을 줄이고 인원을 축소하면서 자치구와 재원 분담을 추진하는 것은 사업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책임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안심귀가·안전지원 사업의 실효성 제고와 근본 개선 촉구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부울경은 기존 주력 산업 외에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늘려 가야 하는데, 이는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 기업이 단축 근로 시행 등 출산·양육 환경을 만드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 투자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