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김성환, 세미나서 김정일·김정은에 존칭”

유기준 “김성환, 세미나서 김정일·김정은에 존칭”

입력 2010-10-07 00:00
수정 2010-10-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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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7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의 통일관과 대북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 의원은 이날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내정자가 헌법정신에 투철하지 못한 통일관과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대북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김 내정자가 지난 2월 유럽연합상의 주최 오찬간담회에서 ‘1국가로 가는 정치적 통일이 언제 될지 알 수 없다.남북이 2국가를 유지하면서 상호왕래가 자유롭다면 사실상 통일이 되는 효과와 유사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국가의 3요소인 주권.영토.국민이 하나로 합쳐지는 통일인데 주권이 2개이고,영토.국민도 나눠져 있는데 상호왕래가 자유롭다고 통일국가가 볼 수 있느냐”며 “EU를 통일국가로 볼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1개의 주권과 영토,국민이지 김정일 정권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통일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김 내정자는 지난 3월 한 세미나에서 김정일에 대해 ‘께서’,그의 아들 김정은에 대해선 ‘후계자로 내정되신 분’이란 존칭을 썼다”며 “이는 국민들의 정서와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 내정자는 답변에서 ‘그 분(김 위원장)이 한 국가를 다스리는 분이라 공개석상에서 예의를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면서 “당시 외교안보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내정자로서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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