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수요 예측 민자사업에 1조1000억 보전”

“엉터리 수요 예측 민자사업에 1조1000억 보전”

입력 2010-10-11 00:00
수정 2010-10-11 1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최근 4년간 민자사업에 지원된 정부의 손실 보전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 변웅전 의원(자유선진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민자사업의 손실 보전금으로 지급한 돈은 1조1천31억원에 달했다.

 수요를 잘못 예측한 최악의 사례로는 인천공항철도가 꼽혔다.

 인천공항철도는 개통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예측 이용객이 애초 68만2천357명이었으나,실제 이용객은 4만9천929명으로 예측치 대비 7.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3년간 지원한 손실 보전액은 3천997억원에 달했다.

 20년간 예측 수요의 80%에 미달하면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 주도록 돼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경우도 2006년부터 총 3천328억원이 지원됐다.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4년간 손실보전액은 1천722억원,천안~논산 고속도로는 1천778억원에 달했고,작년 개통한 부산~울산 고속도로도 1년간 317억원의 손실이 보전됐다.

 변 의원은 “국토부는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의 편의를 고려해 추진되는 국책 사업들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국민의 혈세로 손실보전금을 채우는 일이 없도록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