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분열이 아니라 토론하는 중”

홍준표 “한나라당 분열이 아니라 토론하는 중”

입력 2011-02-19 00:00
수정 2011-02-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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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지도부가 분열되는 게 아니라 국가 대사를 두고 토론하는 것이다”원내대표 시절의 ‘버럭 준표’라는 별명처럼 좀처럼 속내를 감추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온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답답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최근 당 상황과 여기서 불거진 각종 오해가 ‘당 분열상’으로 비쳐지는 게 답답하다는 것이다.

 그는 먼저 지난 17일 자신의 초청으로 이뤄진 ‘최고위원 6인 오찬 회동’을 꼽았다.

 대표적 개헌파인 안상수 대표,김무성 원내대표,심재철 정책위의장 등이 빠진 나머지 최고위원들의 오찬 자리는 ‘주류.비주류의 따로따로 개헌 회동’,‘당 지도부 분열’ 등의 해석을 양산했다.

 “참 심리적 부담이 많다”고 입을 연 홍 최고위원은 “정운천,박성효 최고위원이 지명돼 식사를 함께한 것인데,‘오비이락’으로 그런 형태가 됐다”고 했다.

 이번 자리가 정해진 것도 지도부 내 개헌 논쟁이 불거지기 이전이고,안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최고위원이 빠진 것도 당 중책을 맡은 이들의 ‘공사다망’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자신이 ‘개헌 반대론자’로 인식되는 데 따른 답답함도 호소했다.

 그는 “나는 지난 10년간 개헌론자”라고 전제,“다만 계파 갈등 측면에서 문제를 부추겨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그게 개헌 반대론자처럼 비쳐져 답답하다”고 했다.

 나아가 홍 최고위원은 당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대통령과 일부 당 지도부의 ‘안가 회동’을 비롯해 중요 결정 과정에서 제외되는 듯한 모양새가 잇따라 연출된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당 지도부가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양자구도를 화합시켜야 하는데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최고위원들의 의견 수렴.통합을 위한 당 대표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간) 조율이 필요한 것은 조율해야 한다”며 “앞으로 2∼3일 전에 안건을 통보하지 않으면 심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며 당 운영 개선에 대한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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