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출마선언 엄기영에 파상 공세

野, 출마선언 엄기영에 파상 공세

입력 2011-03-02 00:00
수정 2011-03-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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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친노그룹 등 야권이 3일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마는 자유지만 이건 아니다”면서 ‘배신’ 논란을 부각시켰다.

그는 “MBC 사장 시절 공영방송 독립성을 지키려 했던 그를 동지라고 생각했는데 언론악법을 밀어붙이던 인사들이 그대로 있는 한나라당으로 출마한다니 대체 무슨 일인가”라며 “왜 (한나라당에) 입당했는지 국민들에게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출마를 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대표였던 지난해 7월 태백.영월.평창.정선 보궐선거 때 당시 이광재 강원지사와 함께 엄 전 사장에게 출마를 권유했던 인물이다.

친노 인사 중에서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대표로 나서 노무현 정부 때 엄 전 사장의 행보를 소개하면서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개인 홈페이지 글에서 “참여정부 말기 MBC 사장 공모에 응한 그는 사장 선임권을 가진 한 MBC 인사에게 ‘나는 진보적인 사람인데 사람들이 몰라준다’고 했고, 노 대통령과 친한 한 원로에게는 ‘양정철 비서관이 저를 안 좋게 본다는데 방어 좀 해달라’고 했다”며 “더 많은 비화가 있지만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광재 전 지사는 “MBC사장 할 때부터 도와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사람을 잘못 본 내가 무슨 할 말이 있나”고 자책했다고 양 전 비서관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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