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9988 중소기업 챙기기’ 가속

손학규 ‘9988 중소기업 챙기기’ 가속

입력 2011-07-12 00:00
수정 2011-07-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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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문제 ‘올인’..한진重 방문 검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중소기업 챙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9988’(우리나라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종사자의 88%가 몸담고 있다는 의미) 중소ㆍ벤처기업이 건강해야 취업난 해소와 일자리 복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납품단가 후려치기,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등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서민ㆍ중산층 정당이라는 민주당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의 표심까지 겨냥한 포석이다.

손 대표는 12일 성남시 판교에 있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를 방문, 한부길 MI일렉트로닉스 대표, 이혜경 피엔알시스템 대표 등 15명의 회장단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중소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은 이틀째 중소기업 챙기기 행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모임인 이노비즈 소속업체들의 애로와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민주당은 중소기업 육성을 우리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기술을 대기업에 빼앗기지 않고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겠다”며 “대기업의 횡포를 없애는 것을 전략적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13일 2차 희망대장정 발대식과 중소기업중앙회 방문에 이어 14일 또는 15일에 정보기술(IT)업체 간담회도 갖기로 하는 등 금주 내내 중소기업에 ‘올인’한다.

이에 발맞춰 민주당은 금주 중 ‘10대 중소기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사업영역 보호, 공정거래 확립, 중소기업 역량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대표는 한진중공업 사태 악화에 따라 현장 방문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주말 다른 야당 대표들이 부산역에 총집결하고 민주당에서도 정동영 조배숙 최고위원 등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제1야당 대표가 뒷짐만 지는 듯한 인상을 줄까 우려한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이날 한진중공업 현장 방문에 대해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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