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카와서 탈북자추정 9명 태운 배 발견

日 이시카와서 탈북자추정 9명 태운 배 발견

입력 2011-09-13 00:00
수정 2011-09-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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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 여성 3, 어린이 3명..”한국 가고 싶다” 남성 “인민군 소속” 주장 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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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7시30분께 동해에 접한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의 노도(能登)반도 앞바다 나나쓰(七ツ)섬 부근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9명을 태운 어선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일본 해상보안청(해양경찰)이 밝혔다.

배 안에는 남성 3명과 여성 3명,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 3명이 타고 있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책임자라고 밝힌 남성이 “우리는 북한에서 왔고, 9명은 가족과 친척이다.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책임자라고 밝힌 남성이 자신을 조선인민군 부대 소속이라고 설명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배는 길이 약 8m의 목조 어선으로 선체에 한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는 쌀과 김치가 쌓여 있었고, GPS(위성항법시스템)나 구명조끼는 없고, 발견시에는 엔진으로 운항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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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9명 탄 어선 日해상서 발견
탈북 9명 탄 어선 日해상서 발견 13일 오후 2시 15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앞바다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탈북자로 추정되는 9명이 타고 있던 목조 어선을 예항하고 있다. 약 8m 길이의 목선 안에는 쌀과 김치가 있었다.
이시카와 교도통신 연합뉴스


해상보안청 제9관구 해상보안본부(본부 니가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이들을 발견해 인근 가나자와항으로 데리고가 자세한 탈북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탈북자가 탄 어선이 표류하기는 2007년 6월 이래 4년만이다.

한편 외교 관계자는 탈북자 9명을 태운 배가 이시카와현에서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이들이 진짜로 탈북자인지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자국으로 표류한 탈북자들의 희망에 따라 이들을 한국으로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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