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 1명 추가체포…일부 북송 가능성”

“中, 한국인 1명 추가체포…일부 북송 가능성”

입력 2011-10-09 00:00
수정 2011-10-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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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소식통 주장..외교부 당국자 “확인 안돼”

중국이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적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으며 기존에 붙잡힌 35명의 탈북자 중 일부는 이미 북송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내 사정에 밝은 한 외교 소식통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5일 선양(瀋陽)에서 한국인 브로커 1명과 탈북자 1명 등 모두 2명이 추가로 체포됐다”면서 “중국은 과거에 체포된 탈북자를 포함, 모두 3명의 한국 국적자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선양에서 20명(한국 국적 탈북자 2명 포함), 웨이하이(威海)에서 10명, 옌지(延吉)에서 5명을 각각 체포했다. 이어 지난 5일 다시 2명을 체포, 모두 37명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3명이다. 3명 중 1명은 현지법 위반으로 구속돼 기소될 예정이고, 나머지 2명을 놓고 양국 당국 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다른 탈북자와 대해 “중국은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 선양에서 체포된 탈북자의 존재만 인정하고 있다”면서 “웨이하이와 옌지에서 체포된 탈북자 15명은 현재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상태로 북송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한국인의 추가 체포 여부에 대해 현지 공관을 통해 확인을 지시했다”면서 “과거 사례를 볼 때 한국 국적자가 체포되면 중국이 통보해오는데 아직 그런 연락은 없다.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자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 중”이라면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본인의 입장과 달리 강제로 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우리측 입장을 중국에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 문제 협의를 위해 지난 6일 중국에 긴급 파견된 허승재 외교부 동북아3과장은 애초 이날 귀국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변경, 당분간 현지에 더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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