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통 통합협상 오늘밤 분수령

민주-혁통 통합협상 오늘밤 분수령

입력 2011-12-05 00:00
수정 2011-12-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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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혁신과통합’ 주축인 시민통합당의 야권 통합 협상이 5일 밤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양측은 민주당이 전날 통합 전당대회 방식을 둘러싼 내분을 봉합하고 협상단을 새로 출범시킴에 따라 공식협상을 재개했다.

심야까지 이어진 첫 협상에서 양측은 지도부 선출 방법과 내년 총선 공천 원칙, 당 혁신 방안 등 3대 쟁점에 대해 5일 안으로 가닥을 잡자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민통합당의 창당대회가 7일로 예정돼 있고, 이에 앞서 6일에는 창당준비위 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의안’을 의결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촉박한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양측은 5일 밤 2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협상이 재개된 지 하루 만에 3대 쟁점에 대한 이견을 모두 해소할 지는 불투명하다.

지도부 선출 방식만 놓고도 당권주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당원투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민통합당 측은 시민의 자유로운 참여를 보장하는 국민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통합협상위원회는 오후 당헌당규 분과회의를 열어 지도부 경선 방식 등에 대한 당내 이견 조율을 시도한다.

통합협상위원장인 정세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당원 기반이 잘 구축된 반면 통합 파트너들은 매우 취약한 상태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통합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필요하면 양보도 해야 성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는 11일 전대에서 합당 안건을 어떤 방식으로 의결할지를 놓고서도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독 전대 개최 요구가 무시된 데 대해 원외위원장들이 격노하고 있다”며 “이 상태로는 표결사태가 불가피한데 이렇게 수수방관해도 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이견을 해소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아주 소수가 얘기한다고 해서 표결로 가긴 어렵다. 과거 전당대회에서 통합결의 같은 것을 표결로 처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은 홍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 준비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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