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파문 어디까지…

돈봉투 파문 어디까지…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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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의원의 폭로로 불거진 돈봉투 파문이 끝을 모른 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전에 제 여직원이 돈 300만원 을 받았다...”

검찰은 11일, 돈봉투를 건넨 검은 뿔테의 안경을 쓴 남자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을 돌려받은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모씨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고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검찰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돈봉투 파문으로 한나라당 내 분위기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2008년 전당대회뿐 아니라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도 돈봉투가 오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대의원 동원비용은 후보에게 전가되기 마련”이라며 “지난 대선 후보 경선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도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 의혹이 제기 됐지만 진상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재형 진상조사단장은 “조사를 받은 지역위원장들이 ‘돈봉투를 받은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조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면서 진상조사단을 보강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돈봉투 파문을 추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악재 때문에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장고봉 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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