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종 낙점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31일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으로 법조인인 정홍원 변호사를 선임함에 따라 여당과 차별성을 둬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공천심사위원장을 법조인이 맡은 적이 많아 법조인은 좀 지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서울대 법대에 법대학장까지 하고 인권위원장 등 풍부한 행정겸험을 가진 점은 매우 중요한 자격요건이 될 수 있다.”고 안 전 위원장 낙점설에 무게를 뒀다.
유력하게 검토하던 인사들이 잇따라 고사하면서 후보군이 크게 좁아진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안 전 위원장 외에 후보군으로 거명되던 강금실 전 법무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학영 전 YMCA사무총장 등은 이미 당 지도부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고사의 뜻을 밝힌 상태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그나마 당외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당 안팎의 사정을 잘 알고 선거 경험이 많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에게 공심위원장직을 맡기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심위원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유력하게 검토하던 인사들이 잇따라 고사하면서 후보군이 크게 좁아진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안 전 위원장 외에 후보군으로 거명되던 강금실 전 법무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학영 전 YMCA사무총장 등은 이미 당 지도부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고사의 뜻을 밝힌 상태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그나마 당외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당 안팎의 사정을 잘 알고 선거 경험이 많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에게 공심위원장직을 맡기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심위원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2-01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