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카타르 신도시개발 한국참여 요청

李대통령, 카타르 신도시개발 한국참여 요청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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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정부 “초대형 프로젝트 한국 참여 희망”조만간 權국토 초청 협의..신도시ㆍ월드컵 시설 건설 참여 ‘청신호’

카타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카타르가 추진 중인 루사일ㆍ유사이렙 등 신도시 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도하 숙소호텔에서 압둘 라흐만 카타르 도시계획부 장관을 접견, 한국 건설업체들이 신도시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루사일 신도시 프로젝트는 펄(Pearl) 인공섬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카타르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계획으로, 부지공사 비용만 50억 달러에 이른다.

이 대통령은 또 7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관련 시설 건설에도 중동 지역 건설 경험과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인천 자유경제구역ㆍ새만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투자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카타르 국부펀드가 이러한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라흐만 장관은 “이외에도 빌딩, 학교, 병원, 도시계획, 지능형교통체계(ITS) 등의 분야에도 한국 회사들이 참여할만한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얼마든지 있으니 한국 기업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라흐만 장관은 월드컵 관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과 진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라흐만 장관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조만간 카타르로 초청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카타르 월드컵 관련 시설 건설 사업과 신도시 조성 및 각종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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