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아덴만 영웅’ 석해균 비례 영입검토

새누리, ‘아덴만 영웅’ 석해균 비례 영입검토

입력 2012-02-19 00:00
수정 2012-02-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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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신지식인 1호 손인춘ㆍ첫 兵출신 향군부회장 임용혁 등도 물망

새누리당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59) 선장을 4ㆍ11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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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연합뉴스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연합뉴스


당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에서 석 선장 등을 유력 비례대표 후보로 놓고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석 선장은 삼호주얼리호가 지난해 1월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뒤 해군의 아덴만 여명작전 때 해적에게 총상을 입었다. 그 과정에서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

그는 총상으로 국내에 후송된 뒤 9개월간의 입원 및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일하며 입대 장병을 상대로 정훈교육을 하고 있다.

당에서는 석 선장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감동 스토리’가 이번 비례대표 인재영입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보고 비중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 선장은 “장성 출신이 아닌 부사관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찾아달라”는 조동성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의 주문에 따라 재향군인회의 추천을 받았다. 석 선장은 1970년 4월부터 1975년 8월까지 5년여간 진해에서 해군 하사로 복무했었다.

석 선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권에 해운수산 분야 전문가들이 없었다는 점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다만 그동안 정치 활동을 계획했던 게 전혀 아니었던 만큼 과연 이 분야 종사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길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은 아울러 여성 경영인 손인춘(53) 인성내츄럴(건강기능식품업체) 대표, 임용혁(52) 향군 부회장 등도 눈여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전주의 미혼모ㆍ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인 ‘인성의 쉼터’를 10여 년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왔고, 2001년 여성부의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예비역중사로 퇴역여군회장이기도 한 손 대표는 예비역부사관총연합회와 여성단체 등의 복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회장은 육군병장으로 제대한 사병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향군의 사병ㆍ부사관대표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이어서 ‘부사관 대표 국회의원 1호’를 배출하겠다는 조동성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의 인재영입 취지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북파공작원(HID)으로 약 9년간 활동하다 중사로 전역해 현재 사업가로 변신한 한관희(43)씨, 해병대 출신 ‘월남전의 영웅’ 신원배(69) 향군 사무총장 등도 비례대표 영입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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