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북핵 선제타격론 현실성 없어”

美전문가 “북핵 선제타격론 현실성 없어”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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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시설에 대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전했다.

미국의 민간연구단체 우드로윌슨센터의 로버트 리트웍 국제안보담당 국장은 7일 이 방송에 선제타격을 비롯한 대북 군사공격 방안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면서 “(핵시설 등)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다. 플루토늄은 영변 핵시설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제2의 우라늄 농축 시설도 영변 바깥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 때문에라도 대북 군사공격 방안은 고려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RFA는 리트웍 국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 전문가들은 사실상 대북 군사공격 방안을 고려할 수 없는 미국으로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북한과 다시 협상에 나서는 것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트웍 국장은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더라도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미 관계정상화에도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도 한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모든 핵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던 1994년에는 한 번의 타격만으로도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핵시설은 북한 전역에 산재해있는데다 이곳저곳으로 핵무기 운반이 가능해 군사적 공격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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