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야권,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 걸어선 안돼”

安측 “야권,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 걸어선 안돼”

입력 2013-03-05 00:00
수정 2013-03-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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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해야…朴대통령의 국정운영·국회에 대한 태도에 우려”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 측은 5일 “야권은 지금까지 반여(反與)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비판하며 “새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해 국민에게 선택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선에서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 ‘야권 분열’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한 것이다.

안 전 교수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전 교수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국회에 대한 태도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 또한 거대 여권에 대한 야권의 견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그러나 지금까지 야권은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여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했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정치도, 거대여당을 뛰어넘는 대안세력의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새로운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국민에게 선택받아 신뢰받는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 의미에 대해 “국민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전국적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자신이 기자회견을 통해 노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선 출마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 의원은 “제 기자회견과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선 출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 선고를 앞두고 노 전 의원의 기자회견 요청이 있었고 법률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기자회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 전 의원과는 제가 90년대 노동운동을 할 당시부터 오랫동안 알아온 동지적 관계”라며 “저는 노 전 의원의 안기부 X파일 사건의 변호인으로 수년간 이 사건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노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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