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대기업 총수 경제민주화 첫 소통

朴대통령·대기업 총수 경제민주화 첫 소통

입력 2013-05-04 00:00
수정 2013-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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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계기 취임후 8일 처음 회동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대기업 오너들과의 첫 만남이 성사된다. 최근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정부와 재계가 시각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대기업 총수들과의 첫 대면을 8일(현지시간) 조찬 회동을 통해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정권 출범 후 공식 회동을 갖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해외 순방이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정·재계 간 입장차를 좁히는 분수령이 되기를 희망한다. 최근 고조되는 한국경제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재계가 역대 최대 규모로 경제사절단을 꾸려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만큼 정부 또한 재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있어 대기업들의 역할이 크다“며 “기업의 투자를 결정하는 총수들을 (박 대통령이) 해외에 같이 나가 만난다는 것 자체가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은 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약속하는 한편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잇따른 경제민주화 입법과 관련한 재계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재계는 연일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 수석은 “(대통령이)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규제와 입법이)지나치게 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며 “재계의 우려에 대해 박 대통령이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절단은 7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하고, 8일 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한·미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간 차세대 산업협력분야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3-05-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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