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윤창중 기자회견 비난…”변명·궤변·후안무치”

여야, 윤창중 기자회견 비난…”변명·궤변·후안무치”

입력 2013-05-11 00:00
수정 2013-05-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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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더 많은 의구심 낳아”ㆍ野 “朴대통령도 책임 당사자”

여야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 수행 중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미국에서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자 일제히 논평을 내고 윤 전 대변인을 비난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시종일관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회견 태도와 내용은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책임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 큰 차이가 있고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더 많은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구구절절한 회견 내용이 과연 국민을 납득하게 할 만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 남는다”면서 “윤 전 대변인은 향후 진행되는 모든 법적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고, 이 길만이 상처받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구차한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한 듣기조차 민망한 한심한 입장표명”이라면서 “수사할 대상이지 변명을 들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기 인사’를 한 대통령도 이 사건에서 큰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듭 제기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구차하고 구질구질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그런 해명이 아니라 미국으로 돌아가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다. 억울한 것이 있다면 그 곳에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적반하장 기자회견으로 국민의 공분을 증폭시켰다”면서 “윤 전 대변인은 미국으로 가서 법의 처벌을 달게 받으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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