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의록 공개 또 비난…”정상외교 진정성 믿겠나”

北, 회의록 공개 또 비난…”정상외교 진정성 믿겠나”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15: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선중앙통신 논평 통해

북한은 4일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데 대해 “초보적 신의도 없는 정치불한당들의 자살적 행위”라고 거듭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벌거벗고 세상천하에 나선 정치무뢰한들’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행위는 “청와대의 개입과 승인이 없이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남한의 집권세력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으로 궁지에 몰리자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극비문서 공개를 주패장(카드)으로 쳐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한의 집권세력이 회의록의 맥락을 무시하고 의미를 왜곡했으나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NLL(북방한계선) 관련 발언 등에 관한 집권세력의 주장이 사실과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세상 앞에서 망신만 당한 꼴이 됐다”고 조롱했다.

중앙통신은 또 “수뇌회담 내용마저 불순한 정치적 목적 밑에 난도질당하는 판에 도대체 수뇌상봉, 정상외교의 진정성을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회의록이 공개된 후 사흘만인 지난달 27일 긴급성명을 내고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대화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