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민주와의 애증 2년반…신당으로 해피엔딩?

安, 민주와의 애증 2년반…신당으로 해피엔딩?

입력 2014-03-02 00:00
수정 2014-03-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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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민주당과 통합 추진을 선언함으로써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2년 6개월간 민주당과의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이어갔다.

안 위원장은 2011년 9월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하면서 정치행보를 시작했고, 민주당과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때로는 협력으로, 때로는 경쟁으로 ‘밀고 당기기’를 해온 안 위원장과 민주당의 첫 인연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매개로 한 협력관계였다.

안 위원장은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50%를 넘는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5%에 불과한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 박 시장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올라서는 발판을 만들어준 뒤 민주당과 함께 그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듬해 대선 국면에서는 독자 노선을 걸으며 민주당과 경쟁관계로 돌아섰다.

2012년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3자 구도’를 형성한 것.

그러나 계속된 야권 후보 단일화 요구에 같은 해 11월 결국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문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민주당과 다시 힘을 합친 모습을 띠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단일화 협상 난항으로 ‘아름다운 단일화’의 모양새를 갖추지는 못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민주당과 다시 경쟁의 길을 택했다.

같은 해 6월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11월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를 각각 설립하면서 독자세력화를 차근차근 추진해나갔다.

’새정치’를 앞세워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기성 양당을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비난하면서 차별화에 주력하기도 했다.

올해 2월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안 위원장은 이달 말 중앙당 창당 목표까지 내세우며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다’고 강조해왔다.

물론 작년 말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위해 민주당과 첫 정책공조에 나선 데 이어 올해 들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두 번째 정책연대에 나서는 등 사안별 연대에는 ‘열린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안 위원장은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고리로 아예 민주당과 통합하기로 최상의 연대방식을 선택함에 따라 다음 대선에서는 민주당과 ‘한몸’으로 정권교체에 도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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