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폭락…10명 중 9명 “초동대처 잘했으면 인명피해 줄었을 것”

박근혜 지지율 폭락…10명 중 9명 “초동대처 잘했으면 인명피해 줄었을 것”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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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무릎 꿇고…
박근혜 대통령에 무릎 꿇고… 조속한 구조 호소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는 도중 한 실종자 가족이 무릎을 꿇은 채 조속한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
진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사고 과정에서 정부의 총체적 부실 대응과 맞물리면서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조사대상 10명 중 9명이 정부가 초동대처를 잘했으면 인명피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리서치뷰와 팩트TV가 지난 25일 오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8%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3%였다. 이는 지난 4~5일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9.9%포인트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5.3%포인트나 급등해 긍정평가 지수(0.81)가 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인명구조를 위한 초동대처에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1%에 그친 반면, 65.5%는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고 직후 관계당국이 초동대처를 더 신속하게 했더라면 인명피해가 더 줄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70.4%가 ‘크게 줄었을 것’, 19.5%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응답해 89.9%가 초동대처가 빨랐다면 인명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답했다. ‘별 다른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은 8.5%에 그쳤고, 무응답은 1.6%였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큰 정부당국으로 청와대(33.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해양수산부(19.4%), 안전행정부(17.8%), 해양경찰청(14.7%), 국무총리실(1.4%)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과 관련해 부분 개각과 내각 총사퇴 중 정부개편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각 총사퇴’라고 답한 국민이 46%, ‘부분 개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5%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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