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창극, 국민통합에 부적합…철저 검증”

野 “문창극, 국민통합에 부적합…철저 검증”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15: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측근 이병기 국정원장 임명, 국정원개혁 없다는 뜻”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내정된 데 대해 ‘극단적 보수 성향’의 인사란 점을 내세워 국민통합에 부적합하다며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총리 후보자에 대해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 적대 등 그간의 언론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란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4·16 세월호 참사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 반대로 간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자가 충북 출신이란 점에 대해서도 “지방선거에서의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니라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매우 보수적인 논객으로서 행정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 통합은커녕, 보수 논객으로 국민 분열을 일으켜온 사람”이라며 “특히 전직 대통령에게 막말을 해서 사과까지 한 사실을 보더라도 전혀 적합한 인물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평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그의 언론인 시절 발언을 보면 과연 소통, 화합에 적절한지, 그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라고 말했고,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장고 끝 끔찍한 악수”라며 “오직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하나만 보고 선택한 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혹평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박 대통령의 측근임을 지적, “대통령 측근을 임명함으로써 정권 입맛에 맞는 국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면서 “국정원 개혁은 앞으로도 없다는 뜻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