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창극 밀어붙이기, 역사적 저항 부를 것”

박지원 “문창극 밀어붙이기, 역사적 저항 부를 것”

입력 2014-06-16 00:00
수정 2014-06-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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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밀어붙이겠다는 것이야말로 국민적·역사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청와대가 17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는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박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저한테 추천해달라고 해도 좋은 분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면서 “충청권 (인사가) 필요하다면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훨씬 대표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관예우 논란 끝에 사퇴한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와도 견줘 “결과적으로 보면 고양이 치우다 보니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청문회 보이콧’ 주장에는 “개인적으로는 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그래서 파렴치한,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면 국민이 오히려 ‘왜 박 대통령은 오천만 국민 속에서 하필이면 저런 사람을 총리 시켰을까’ 하는 분노를 자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이뤄진 박근혜 정부 2기 개각에 대해서도 “전부 친박(親朴), 지역편중, 균형도 다 깨고 이런 것도 문제가 되지만 원체 ‘문창극 쇼크’가 크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는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 하나 내세워 여기에 모든 걸 집중시켜서 다른 장관과 수석들 문제를 국민 모르게 넘어가게 하려는 작전이 아닌가 할 정도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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