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길에서 안전문제 400여건 발견”

“4대강 자전거길에서 안전문제 400여건 발견”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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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서 2천5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4대강 자전거길에서 수백건의 안전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자전거길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4대강 자전거길에서 모두 465건의 안전문제 및 개선사항이 지적됐다.

도로별로는 한강 자전거도로 253건, 낙동강 종주자전거길 193건, 금강 종주자전거길 79건, 영산강 종주자전거길 93건 등이다.

한강 자전거도로의 경우 팔당대교∼충주댐 구간(135.7㎞)에서 ‘자전거 도로폭이 1m도 되지 않아 설계기준에 미흡함’, ‘위험구간에 방호 울타리 미설치’, ‘급한 내리막길 안내 및 안전시설 미설치’ 등의 개선사항이 드러났다.

낙동강 종주자전거길 낙동강하구둑∼안동댐 구간(389㎞)에서도 ‘자동차와 자전거 도로 교차구간에 관련 시설이나 정보가 부족해 사고가 우려됨’, ‘자동차용 방호울타리 미설치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사고 우려’ 등이 지적됐다.

이런 문제로 4대강 자전거길에서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급커브구간에서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이용자들이 골절상, 손가락 절단, 의식불명 등의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성과라고 자화자찬하는 4대강 자전거길은 위험천만한 부실투성이로 드러났다”면서 “여름 휴가철과 장마철을 맞아 자전거길 이용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즉각 지적사항에 대해 조치하는 등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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