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통일, 한반도 문제 해결에 마법의 약 될것”

주철기 “통일, 한반도 문제 해결에 마법의 약 될것”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14: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8일 “통일은 핵 문제, 북한의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과제 등 한반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마법의 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주최 세계정책회의(WPC)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망’ 세션에서 “성공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하게 된다면 비핵화를 더 포괄적으로 전세계에서 추진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이 한반도 분단 70년이며 지난 20년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돼 온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 20년 또는 70년이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면 창의적으로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수석은 “6자회담은 재개돼야 하고 동시에 직접적인 남북대화를 추진해서 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고 이 측면에서 강한 한미동맹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핵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역내, 그리고 다자적인 안보 대화를 통해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런 틀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개발 포기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동북아 역내 안보체제와 관련해서는 “협력의 습관을 연성 이슈부터 시작해서 좀 더 경성의 안보 이슈까지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런 신뢰에 기반해 더 어려운 정치적 도전과 관련된 안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션에는 최영진 전 주미대사의 사회로 주 수석과 마커스 놀랜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 아나톨리 토르쿠노프 모스크바 국제관계연구소 총장, 티에리 마리아니 프랑스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한반도 통일 전망과 이에 대한 주변국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주 수석은 질의응답 순서에서 향후 북중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P5)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또 다른 핵개발 단계 진전을 용인할 수 없을 것이고 북중관계가 이로 인해 현재 다소 경색됐다”며 “이런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상호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