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과 통화…실종자 소재파악 진전없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8일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터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소재 파악과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윤 장관은 이날 새벽 10여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의 소재를 조속히 파악하고 안전한 귀환을 위해 터키 정부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조력해달라”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차부쇼울루 장관은 “한국 국민의 실종 사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실종자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터키 정부와 경찰, 현지 주지사를 통해서 가능한 모든 조력을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이어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고대하며 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또 터키 경찰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벌인 노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측도 실종자의 행방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선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터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의 소재파악과 관련한 특별한 추가 진전상황은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처한다는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에서 지난 10일 김모(18)군이 호텔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김군에 대해 현지 언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가담했다고 보도했으나 정부는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재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