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관광대, 외국인강사 모집에 100명 몰려”

“평양관광대, 외국인강사 모집에 100명 몰려”

입력 2015-01-23 08:06
수정 2015-01-23 08: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평양관광대학에서 외국인 강사를 모집한다는 공고에 영국에서 1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북한전문 ‘주체여행사’는 평양관광대에서 한 달간 영어와 관광학을 가르치고 북한 관광도 하는 조건으로 자원봉사 강사 모집 공고를 낸 결과 22일 현재 100명 정도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체여행사는 당초 오는 5월과 11월 각각 5명의 외국인 강사를 북한에 보낼 예정이었지만 지원이 쇄도해 5∼11월 매달 5명씩을 보내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조선국제여행사를 통해 주체여행사에 제안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주체여행사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시범사업 후 이번에 본격적으로 ‘자원봉사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강사로 선발된 사람들은 평양관광대와 국가관광총국의 사업 경비, 교과서 개발, 도서관 건립 등의 명목으로 약 1천16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체여행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영국 대학생 벤자민 그리핀(21) 씨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12시 반까지 2개 반에서 총 44명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 후에는 매일 국가관광총국이 짜준 계획에 따라 여행을 다녔다”며 “단체 관광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지 안내원과 근로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