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독립운동가’에 안경신 선생

‘5월의 독립운동가’에 안경신 선생

입력 2015-04-30 08:53
수정 2015-04-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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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 치하에서 임신부의 몸으로 평양 관청 건물에 폭탄을 던져 민족의 저항 정신을 표출한 안경신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경신 선생은 3·1 운동 이듬해인 1920년 8월 3일 밤 평양에 있는 평남도청과 평양부청 등에 폭탄을 투척해 건물을 파괴했다.

무력 투쟁만이 독립의 길이라고 보고 일제 식민 지배의 심장인 관청을 공격한 것이다. 이는 당시 미국 의원시찰단의 방한을 맞아 세계 여론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기 위한 행동이기도 했다.

임신 상태로 거사를 감행한 안경신 선생은 출산 직후인 1921년 3월 일제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에 회부된 선생은 사형을 구형받았으나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888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난 선생은 3·1 운동 당시 평양 만세운동에 참가했으며 임시정부 수립 이후에는 대한애국부인회에서 활동하며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전달했다.

부인회 조직이 경찰에 발각되자 선생은 중국으로 망명해 임시정부 군사조직인 광복군 총영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안경신 선생에게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보훈처는 다음달 20일 이북5도위원회 강당에서 선생의 공훈 선양을 위한 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5월 한달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선생을 기리는 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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