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기부금 1억4천만원에 與 “약속실천” 野 “면피용”

황교안 기부금 1억4천만원에 與 “약속실천” 野 “면피용”

입력 2015-05-27 13:38
수정 2015-05-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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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번째 청문회…신상보다 능력검증에 초점 맞춰야”野, 증여세 지각납부·병역면제 의혹 등 공세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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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출근하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로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27일 황 후보자의 2013~2014년 기부금 1억4천만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황 후보자가 2013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절 고액 수임료를 기부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는지를 놓고 야당은 ‘면피용’ 아니냐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반면 여당은 ‘실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엄호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료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이 없다”며 “기부금 규모가 적당한지, 실제로 기부했는지, 아니면 생색내기용으로 무늬만 기부한 것인지 파헤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는 연도별 기부 총액만 기재돼 있을 뿐 영수증이나 명세서가 첨부돼 있지 않아 상세 내역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기부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한 검증을 계기로 고액 수임료와 전관예우 의혹에 대한 공세도 재점화할 태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후보자의 기부는 일회성 실천이 아니라 ‘진행형’으로 봐야 한다”면서 “현재 기부금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 기부를 실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현재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청문회 과정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에 대한 다른 의혹들도 본격적으로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제출되자마자 증여세 지각납부 등 논란이 일고 있다”며 철저 검증을 시사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황 후보자가 지명되기 불과 3일 전인 지난 18일 딸이 증여세 450만원을 납부한 데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황 후보자로부터 1억2천만원을 빌린 지 2달이 지난 시점이고 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 직전으로, 황 후보자측이 총리 내정을 알게 되자 ‘부랴부랴’ 세금을 납부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가 피부병인 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과정이 충분히 해명되지 않았다고 보고 병역기피 의혹을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김광진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선 집중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황 후보자의 과거 종교 편향적 발언 등을 문제삼아 총리로서 국민통합이 가능할지 면밀히 따질 계획이다.

아울러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의혹 사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며 총리로 적격하지 않다는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인사청문회는 황 후보자에 대한 2번째 청문회인 만큼 개인 신상 털기 및 의혹 제기보다, 총리로서의 국정운영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추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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