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野 중진 합의불발…중앙위 연기놓고 이견

문재인-野 중진 합의불발…중앙위 연기놓고 이견

입력 2015-09-11 23:31
수정 2015-09-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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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중앙위 예정대로 하면 재신임투표 추석 직전으로 연기 가능”

’재신임 정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당 중진의 심야 회동이 결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후 재신임 투표를 보류하고 국정감사 이후에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하는 당내 중진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시내 모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후 재신임 투표를 보류하고 국정감사 이후에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하는 당내 중진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시내 모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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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이날 밤 시내 한 호텔에서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만나 긴급 중진회동에서 모아진 재신임 투표 보류 중재안을 전해들었지만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의장 등은 중진모임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3∼15일로 예정된 재신임투표와 공천혁신안 의결을 위한 16일 중앙위 회의를 국정감사 이후로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문 대표는 두 일정을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표는 중앙위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을 조건으로 재신임투표 일정을 추석 직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 대표는 “중앙위 소집을 연기하자는 것은 혁신안을 반대한다는 것”이라며 “재신임 시기는 추석 전까지 연기할 수 있지만 중앙위 소집은 연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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