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오후 회동 가능성
새누리당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내년 총선 지역구 숫자 단일안 결정을 오는 8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획정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현재 246개인 국회의원 지역선거구를 244∼249개 범위에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단일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농·어촌 지역 선거구 문제 때문에 우리 쪽에서는 8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받아들여 준다면 획정위원장에게 연락해 여야간 연기를 요청한다고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농·어촌 의원들을 만나 어떻게 할지 전달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획정위 측에 단일안 결정 연기 요청을 공동으로 전달할 경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권의 공식적인 제안인 만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선거구 획정 문제 및 국회 일정 논의 등을 위해 회동하기로 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 회동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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