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 ‘부창부수’…4·13 내조의 여왕은 누구

<총선 D-13> ‘부창부수’…4·13 내조의 여왕은 누구

입력 2016-03-31 11:43
수정 2016-03-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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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부인들…‘활동형’부터 식단 관리 등 ‘그림자형’까지MB 부인 김윤옥 여사도 친이계 지원…박원순 시장 부인도 움직여

4·13 총선 선거운동이 31일 0시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당 대표와 주요 인사 부인들의 다양한 내조 방식도 관심을 모은다.

공식석상에 배우자와 함께 나타나거나 배우자가 못 가는 지역을 담당하는 ‘활동형’부터 배우자 식단 관리 등 조용하게 내조하는 ‘그림자형’까지 지원 스타일도 다양하다.

새누리당에선 김무성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대부분을 수도권 지역 지원유세에 할애하기로 한만큼 부인 최양옥씨가 대신 부산 중·동구를 다니며 민심을 다지고 있다.

서울에 머물다 지난 30일 부산으로 내려간 최씨는 4·13 총선이 끝날 때까지 부산에 머물며 중·동구민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최 씨는 최근 발목을 다쳐 깁스한 채 오전에는 출근길 인사를 하고, 오후에는 노인대학과 사회복지관 등을 다니며 간담회를 개최하거나 지역 민원을 듣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대표의 아들 배우 고윤(본명 김종민)도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스케줄을 조정해 선거기간에 부산을 방문, 최 씨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성북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효재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한다.

이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김 여사가 정치적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께서 제 가족을 다 알고 있는데다, 이번에 고생한다고 해서 응원을 하러 오기로 하셨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지난 26일 서울 강북을 박용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다.

당 관계자는 “김 교수가 박 후보가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져 잠깐 들렀던 것 같다. 현재로선 김 교수의 지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공인 식품영양학을 살려 김 대표의 식단을 철저히 관리하고, 비례대표 파동 때는 구기동 자택 앞에서 대기하는 취재진에 “(김 대표는) 아파서 주무신다. 그냥 돌아가세요”라면서도 꿀차를 대접하는 등 내조에도 힘쓰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도 총선 지원에 본격 합류했다.

김 씨는 지난 24일 숙명여중·고 동창생이자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손혜원 후보의 서울 마포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격려했고, 26일에는 야권 험지인 서울 서초갑에서 뛰는 이정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김 씨는 2012년 대선 때도 거주지 이름을 따 ‘구기동 김정숙’이란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며 내·외부와 소통을 활발히 한 바 있어 이번 총선에서도 움직임이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는 과거 문화행사에만 조용히 참석하는 등 노출 빈도가 낮았지만 최근엔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법상 활동이 제한된 박 시장을 대신해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강씨는 박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강북갑),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기동민(성북을), 서영교(중랑갑), 추미애(광진을), 박주민(은평갑)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박 시장 측은 “평소 친분이 있거나 서울 지역 후보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부인이 대신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인 대표와 동명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안 대표의 출마선언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본격 지원에 나섰다.

김 교수는 안 대표가 지난 8일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안 대표가 선언문을 읽고 내려오자 포옹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해 남편을 격려했다.

당 관계자는 “당장 일정은 없지만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만큼 두 분이 같이 유세차에 올라 한 말씀씩 하거나 거리유세를 같이하고, 토크콘서트에 함께하는 등의 이벤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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