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로고제작 업체 선정도 의혹

국민의당, 로고제작 업체 선정도 의혹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06-12 23:20
수정 2016-06-1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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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입찰 갑작스레 취소 뒤 김수민 대표 업체와 수의계약

黨 진상조사단 오늘부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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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편집기자협회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편집기자협회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이 4·13 총선 과정에서 애초 경쟁입찰로 당 로고 제작 업체를 선정하려다가 갑자기 이를 무산시키고 김 의원이 대표를 맡았던 디자인 벤처기업인 브랜드호텔과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정치권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지난 2월쯤 당 PI(Party Identity·로고) 및 로고송 제작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모집을 받았다. 3~4개의 업체가 당에 지원했고, 이 업체들은 경쟁에 참여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3월 초쯤 갑자기 이들 업체에 공개 입찰 무산을 통보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의당은 당시 김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었던 브랜드호텔과 수의계약을 맺고 지난 3월 22일 당 공식 로고를 발표했다.

지난 9일 김 의원이 선거공보를 제작하는 업체 등 두 곳으로부터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1억 7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브랜드호텔은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창당한 지 얼마 안 됐고 총선까지 시간이 촉박해 경쟁 과정을 거치는 대신 전략상 브랜드호텔을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13일부터 이상돈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출범시켜 자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6-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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