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네팔서 朴정부 국방정책 맹비난

文, 네팔서 朴정부 국방정책 맹비난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24 17:47
수정 2016-06-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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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군대, 방산 비리의 천국이 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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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 문재인 전 대표 제공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로 떠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박근혜 정부의 국방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 전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것은 출국 인사를 남긴 지난 13일 이후 11일만이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을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트레킹을 하며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이란 책을 읽었다”며 책 내용을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인 김영옥 대령은 미군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설적 영웅”이라며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당시 그가 미군 사상 최초의 유색인 야전 대대장이 돼 한국전에서 남긴 전공은 유럽 전선 못지않게 참으로 눈부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옥 대령은 유독 한국정부로부터는 무공훈장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그 연유를 알아보니, 한국전에 대한 훈포상은 전후에 다 종결했기 때문에 이제와서 추가 훈포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군의 방침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노무현 정부는 군을 설득해 방침을 바꾸도록 한 뒤 그가 암투병으로 병상에 있던 2005년 10월 우리나라 최고훈장인 태극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고위 지휘관들은 전투마다 연전연패하고도 당시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군단이 궤멸됐음에도 전선을 무단이탈한 지휘관도 있었다. 이로 인해 우리군 작전권이 미군에게 넘어가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들의 무능으로 우리군의 작전권이 미군에게 넘어갔는데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작전권을 미군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아직도 작전권을 미군에 맡겨놓고, 미군에 의존해야만 하는 약한 군대, 방산 비리의 천국. 이것이 지금도 자주국방을 소리 높여 외치는 박근혜 정부의 안보 현 주소”라고 맹바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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