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프리패스’ 보안손님, 누가 있었나

청와대 ‘프리패스’ 보안손님, 누가 있었나

김서연 기자 기자
입력 2016-12-14 18:50
수정 2016-12-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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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보안손님’이 화제다. 청와대 경호실 내부용어인 보안손님은 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아도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는 인물을 말한다.

먼저 14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3차 청문회에서는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이 보안손님으로 떠올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인 2014년 2월 한 번 정도 밤에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있다”며 “출입하기 전에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달라 해서 알려줬다. (출입 당시) 청와대 입구에서는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씨 역시 보안손님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보안손님이라는 개념은 모른다”면서도 “(청와대에 들어갈 때) 검문검색은 다 했지만 인적사항 기재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5일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은 최순실씨와 차은택 광고 감독이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차장은 “두 사람이 보안손님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보안손님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본인은 ‘보안손님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차 감독은 ‘늦은 밤에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없다. (박 대통령과) 저는 (관계가) 없다”고 7일 주장했다.

한편 김영재의원은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이며, 김상만씨는 차움의원에서 근무할 때 최순실, 최순득 자매의 진료를 봤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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