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특위 ‘오스트리아식 이원정부제’로 가닥

개헌특위 ‘오스트리아식 이원정부제’로 가닥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7-02-08 23:04
수정 2017-02-09 0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2소위 “5년 단임 대통령제 폐지하자” 만장일치

대통령은 ‘외치’만을 담당하고 실질적 국정은 국무총리가 맡아
文, 반대… 대선 前 개헌 미지수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8일 권력구조 개편안의 방향을 ‘오스트리아식 분권형 이원집정부제’ 쪽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반대로 대선 전 개헌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개헌특위 2소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폐지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 이인영 소위원장은 “권력구조가 어떤 형태로 바뀌든 현행 대통령제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도 “제왕적 대통령제에 사망선고를 내린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권력구조로는 ‘대통령 직선 이원집정부제’가 다수의 동의를 얻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분권형 대통령제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분권형 이원집정부제는 대통령은 외치(外治)를 담당하고, 내치(內治)를 비롯한 국정 전반은 국무총리가 맡아 하는 제도다.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런 내용의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대통령의 권한을 더 줄인 ‘독일식’ 이원집정부제도 소수 의견으로 제시됐다. 독일식은 대통령을 의회에서 선출하고, 오스트리아식은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선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14명 소위 위원 중 유일하게 ‘4년 중임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청량리 종합시장의 노후 화재 안전시설 보강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청량리 종합시장은 최근 노후화된 소방관련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난 7월 말 이병윤 교통위원장이 청량리 종합시장 상인회와 함께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애로점을 청취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현장점검 이후 동대문구, 서울시 측에 시장 점포의 화재 예방을 위한 프리액션밸브 교체 등의 소방관련 시설의 보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2025년 전통시장 안전취약시설물 긴급보수 지원사업”으로 예산 반영을 성사시켜 보수공사가 완료됐다. 이 위원장은 “전통시장의 소방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상인회와 집행부가 함께 이룬 성과로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었음을 환영한다”라며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사이에는 청량리전통시장, 청과물 시장 등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어 특히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함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안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7-02-09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