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文·安·李 ‘운명의 날’ D-1…호남경선 막판 총력전

민주 文·安·李 ‘운명의 날’ D-1…호남경선 막판 총력전

입력 2017-03-26 13:18
수정 2017-03-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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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전충남 합동토론회 후 오늘밤 ‘약속의 땅’ 광주 집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를 승부처인 호남경선이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조기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경선이 본선 같은 예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가운데 야권의 심장부인 이곳의 승자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론 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처럼 실제로 압승을 거둔다면 그 여세를 몰아 압도적인 차이로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선전할 경우 민주당 경선은 안갯속으로 접어들게 된다.

특히 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해도 2위 후보가 격차를 상당히 좁힐 경우 경선전이 더욱 치열해지며 결선투표까지 염두에 둬야 해 순회경선마다 가슴 졸이는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지사와 이 시장간 2위 싸움도 치열하다.

세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합동 토론회를 열며 9번째 일합을 겨룬다. 당초 전날 충북 토론회로 충청권 토론회를 갈음하려 했지만, 대전·충남 지역에 방영되지 않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대전·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하기로 한 것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에서 특히 불만을 제기해 열릴 정도로 그만큼 경선이 막바지로 갈수록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구를 거쳐 대전, 광주까지 광폭 행보를 한다. 우선 대구광역시의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호남경선이라는 거사(巨事)를 앞두고 있지만 ’일등주자‘의 자신감으로 한 발짝씩 앞선 행보를 보인다.

민주당은 호남경선 이후 충청(27∼29일), 영남(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4월 3일)에서 ARS투표와 순회경선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대전에서 토론회 일정을 소화한 뒤 천안함 피격 7주기를 맞아 대선 국립현충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그는 “희생자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받들어내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결전의 땅인 광주에 입성한다. 경선 현장연설에서 ’대세론‘을 강조하면서도 누가 후보가 되든 ’원팀‘으로 대한민국을 바꾸자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 등과 함께 대전 국립현충원에 들러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안 지사 측은 “진영을 넘어서 안보·국방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안 지사의 통합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주자 토론회를 마치면 곧바로 광주로 이동한다. 이튿날인 호남경선일까지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연설 준비를 비롯해 경선 준비에 올인한다.

안 지사는 지역주의 구도 속에서 소외돼 온 호남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통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이날 토론회를 제외하고는 일절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호남경선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의 호남권 지지율이 안 지사를 넘어서며 상승세에 있다고 보고, 이곳에서 문 전 대표와 격차를 최대한 좁혀 ’의미있는 2등‘을 기록한다면 경선 이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호남경선 현장연설에서 반칙·특권과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국민만 바라본 자신의 삶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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