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희정의 통합정신·이재명의 분노 맞잡겠다”

문재인 “안희정의 통합정신·이재명의 분노 맞잡겠다”

입력 2017-04-03 15:00
수정 2017-04-03 1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도권·강원·제주 마지막 경선…“하루빨리 경선 끝내고 판세 굳혀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3일 “저는 1등이 아니라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하루빨리 경선을 끝내고 판세를 굳혀야 한다”며 “문재인으로 결정해 달라. 정권교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당내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연설에서 “다시는 동지들께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아니라 우리가 한팀이 되어 해내겠다. 안희정·이재명·최성·박원순·김부겸과 함께하겠다”며 “안희정 동지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가슴으로 받고, 이재명 동지의 뜨거운 분노와 치열한 시대정신을 두 손으로 맞잡겠다. 최성 동지의 분권과 남북평화경제의 비전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한 팀 자랑스럽지 않으냐. 5년 가지고는 안 된다. 10년, 15년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야 한다”며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고, 자랑스러운 동지들이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제가 앞장서 새 시대를 열겠으니 압도적 경선 승리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적폐세력이 다시 머리를 들고,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반성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다”며 “권력을 나누려고 그에 가세하려는 세력도 있고, 오로지 정권교체가 겁나서, 오로지 저 문재인이 두려워서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꾀하고 있다. 비전이 아니라 비난으로 선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구속 하루 만에 사면을 말하고 용서를 말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들의 연대, 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며 “문재인은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최종목표가 아니다. 국민은 정권교체하면 어렵고 고단한 삶이 바뀌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느냐고 묻는다”며 “저는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와 일자리로 승부하겠다. 국가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국민성장으로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한다. 재벌 대기업만이 아니라 골목 상권, 전통시장을 풍성하게 하고 국민 지갑을 두툼하게 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은 경제·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가 될 것이며,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하고 평화특별자치도로 성장시키겠다”며 “제주는 세계 환경수도, 경기도는 남북평화경제의 전진기지, 인천은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이 4·3항쟁 69주기임을 상기하며 “오늘 4·3에 함께 하지 못했다. 1년만 기다려달라”며 “내년 오늘 4·3항쟁 70주기 추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제주의 한과 눈물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