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文대통령 첫 보좌하며 임시 1인3역

盧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文대통령 첫 보좌하며 임시 1인3역

입력 2017-05-11 09:27
수정 2017-05-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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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세팅 때까지 최측근 수행 역할…정무수석說 까지“국회서 도와드릴 일 있을 것”…국회로 돌아와 당청 가교역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1일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업’인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뿐 아니라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보좌하고, 사실상의 대변인 역할까지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다.

인수위가 없는 이번 정권의 특수성 탓에 선거 전에 문 대통령을 보좌하던 인사들이 정권 초기에도 역할을 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빚어진 이례적인 모습이다.

특히 김 의원의 경우 문 대통령 의중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복심’인 만큼 당분간 문 대통령의 곁을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데 이어 다시 민주정부 초기에 ‘대통령 보좌’역을 이어가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오찬 및 국정현안 보고가 끝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찬 내용을 브리핑하는 ‘대변인’ 역할을 했다.

청와대에서의 직함이 없는 만큼 언론들은 이를 ‘대선기간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김 의원’, ‘문 대통령 측 김 의원’ 등의 단어로 소개해야 했다.

여기에 김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할 때도 배석했다.

이처럼 김 의원이 계속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하면서 주위에서는 앞으로도 그가 청와대를 지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심지어 그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됐다는 출처 불명의 ‘지라시’가 돌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런 관측에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정무수석을 하는 것은 지역구 주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인선이 세팅될 때까지 옆에서 도와드리는 것이다. 과거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 지금이 워낙 비상시기이지 않나”라며 “안정을 찾은 후에는 국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충분히 정부를 도와드릴 일이 있지 않겠나”라면서 문 대통령과 국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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