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 FTA 폐기 언급은 성급하고 우려할 일”

文대통령 “한·미 FTA 폐기 언급은 성급하고 우려할 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15 02:45
수정 2017-09-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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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대로 협의도 해보지 않은 가운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미리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폐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고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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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CNN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9.14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CNN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9.14 청와대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를 더 호혜적인 무역협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정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이제 대화가 시작된 만큼 양쪽이 가슴을 열고 보다 호혜적인 무역협정을 위해 서로 성실하게 대화하고 협상하자는 제의를 미국 측에 드리고 싶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한·미 FTA에 대해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한·미 FTA를 통해서 한·미 동맹이 군사적 동맹을 넘어 경제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가 발효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전세계 교역량이 12% 줄어든 반면, 한국과 미국 간 교역액은 12%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상품교역 분야는 한국이 흑자를 보고 있지만, 서비스업 교역 분야는 미국이 흑자를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미 FTA 체결 이후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많이 일어나서 미국 내 일자리도 많이 창출됐다”면서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에 모두 호혜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미 FTA를 더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미국의 희망에 대해 우리도 충분히 동의한다. 그 점에 대해 한국은 열린 자세로 미국과 건강한 협의를 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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