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인사는 코미디…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흥정”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안보 무능이라는 말도 사치스럽다. 안보 포기다”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의 의무를 유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이)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핵으로 대응하는 게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어 “이 와중에 북한을 지원한다는 엇박자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바른정당은 인도적 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때가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지자들을 버리고 제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또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 “실패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에도 자괴감이 든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며 “다른 인사와 연계하지 말라던 정부·여당이 자격도 안 되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털지 못하고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도움이 될까 흥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땡깡부리지 말라, 근육 자랑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정신 좀 차려야 한다”며 “부적격이고 중립적이지 못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안을 부결한 게 왜 땡깡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야말로 땡깡 중의 땡깡이다. 여소야대를 인정해야 한다”며 “여당이라고 힘을 자랑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힘자랑이고 근육 자랑이다”라고 주장했다.

주 권한대행은 또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에 대해 “보복과 원한으로 공개된 블랙리스트로, 북한을 두둔하는 사람들까지 동원해 상대방을 밀어내고 있다”며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의 놀음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