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노동당 창건일 中축전 올해도 침묵

北매체, 노동당 창건일 中축전 올해도 침묵

입력 2017-10-11 11:14
수정 2017-10-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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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 노동당 창건 72주년(10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지만, 북한 매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자 지면에 중국이 보낸 노동당 창건일 기념 축전을 게재하지 않았고, 조선중앙통신 등도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노동당 창건 72주년 기념일이고 중국 측은 관례에 따라 북한 측에 축하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지난해에도 중국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축전을 보내고 이 사실을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인했지만, 북한의 매체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최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북중 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안보리 제재 이행 차원에서 대북 석유제품 수출 제한, 북한산 섬유제품 금수, 중국 내 북중 합작·합자기업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북한은 올해 당 창건일에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보낸 축전은 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으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보낸 축전을 11일 노동신문 1면에 게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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